일상/성찰시간

후폭풍이 뒤늦게 밀려온다. 다시금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온 줄 알았으나, 아직 가슴한켠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기억보다는 기록을 하고싶은 마음에 한 달 간의 이야기를 이제나마 써내려가본다.첫번째 몰입은 스스로에게 있어서는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개발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지만, 훌륭한 개발 도구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 그러나, llm이라는 엄청난 도구를 사용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이제는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며 서로와 조금 더 가까워졌던 문화가 사라지고, 모든 궁금증은 대부분 ai가 정석적인 답변을 해주니 캠프를 하는 4주동안 모든 사람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실은 조금 걱정됐다. 물론 모든 분반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한 번씩 같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된..
뭔가 뿌듯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내가 정말로 하고싶은 일 등의 분야에 전심으로 일을 하기란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린 나이에서부터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본인이 하고싶은 것만을 하며 살아가면 안된다는 현실에 울부짖을 수도 있다. 스스로에게 쏟아붓는 투자, 노력이 고스란히 본인에게 환원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그렇게 학창시절을 보낸 것 같다. "내가 정말로 이 길이 좋아서 여기까지 왔나?" 하는 생각을 대학 들어오고 군생활 하는동안 정말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현실적인 고민을 하며 신중히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면서 동시에 친구의 정보들과 조언을 들은 뒤 불안했던 미래 속에서 내가 어디로 나아가..
벌써 2024년도 한 달이 지났다. 작년에 많은 일이 있었던 만큼, 올해 야심찬 계획들을 세웠는데 과연 약속대로 이행을 잘 하고 있는지, 이행을 잘 해도 그것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한 번 적어내려보려 한다. 올해는 1일 1코딩을 무조건 지켜보려 노력했다. 아무래도 복학하는데 아무런 지식 없이 복학했다가 그 뒤에 일어날 일들이 감당치 않기 때문에 쉬운 문제든 어려운 문제든 무조건 부닥치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다시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문제해결전략 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알고리즘 책을 점점 소홀히 하기 시작하고 내멋대로 푸려고 하였다. 아무래도 다시 쉬운문제들부터 차곡차곡 풀어나가는데, 단순 구현이나 사칙연산을 활용한 문제가 많아서 조..
새해가 찾아왔지만, 작년 2023년 한 해를 돌아볼 시간이 없었기에 지금이라도 나라는 사람을 한 번 돌아보고 올 한 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우선 2023년을 뭔가 요약해보자면 정말 뒤숭숭하고 뒤숭숭한 한 해였던 것 같았다. 2023년 하니 막 떠오르는 이슈들이 좋은 일보다는 가슴 아픈 일들이 더욱 많았던 한 해였던 것 같다. 흉악범들의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 미친 싸이코패스의 계획 살인, 정말 참혹한 교통사고들, 홍수로 인한 피해, 전세사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지구가 상처 투성이 뿐이었다. 세상 일은 그렇고, 나 이현호는 어떤 것들을 성취하였을까 되돌아보았다. 우선 전역을 했다!(짝짝짝) 아마 내 인생에서 몇 없을 아..
https://youtu.be/oBIo2AyjNMo Kruzgesagt 라는 채널의 낙관적 허무주의(Optimistic Nihilism)에 대한 설명을 다루는 영상이었다. 휴일에 일주일간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누워서 유튜브를 보다 추천에 떠서 읽게 되었다. 때때로 느끼고는 한다. 낮보다는 밤에 무심결에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수놓인 별들과 달을 바라보고, 우주의 방대함을 느낌과 동시에 그만큼의 위압감 또한 느낀다. 영겁의 시간 중 찰나의 순간에 탄생한 나와 우주가 지내온 시간에 비하면 한없이 짧은, 운이 좋다면 100년 5200주를 사는 인간은 얼마나 먼지같은 존재인가. 긴 시간에 비하면 별거 아닌 시간이 맞다. 그러면서 나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하며 벌써부터 두려워지기 시작..
SNS를 볼 때 이런저런 마음이 복잡했었다. 처음에 일기장 계정을 만들어서 일기를 매일매일 쓰기 시작했을 때에는 당찬 포부로 잘 쓰고 있었다.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 슬펐던 일, 이런 저런 사소한 일 다 적어가면서 내 느낀 점을 적어내려가는데, 친구들이 거기에 반응을 조금씩 해줄 때부터 그때부터는 내가 그 사람들의 반응을 얻어내기 위해 억지로 내용을 쓰려고 하는 느낌도 들었었고, 공감의 수가 적으면 뭔가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 없다는 것으로 느껴져서 슬플 때가 많았다. 이는 내가 과의식한 것 같았고, 내가 감정이입을 과하게 해서 잘못됐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일기장 계정을 비활성화 처리 하게 되었고, 본계정도 마찬가지로 더 쓸 일 없을 것 같아 비활성화 처리 했다. 매일마다 인스타그램 보면서 시간낭비 한..
이제 남은 2022년에 해야 할 일도 없으니 2023년 올해에 어떤 것들을 목표로 삼아서 수행할지 목표를 수립해보자 1. 운동 운동을 이제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근 3달정도 작게나마 운동하며 느껴버렸다. 그래서 이제 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행할지 논의하여 보자. (1) 유산소(마라톤, 인터벌) - 병 자기개발비로 러닝화부터 사기 - 겨울인 1~2월은 너무 춥다. 물론 뛸 수는 있겠지만, 혼자 계속 뛰려니 서럽기도 하고, 유난히 더 춥다. 같이 운동하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같이 운동하고, 대신 춥더라도 주말 낮에 공복 상태로 10km 마라톤은 무조건 뛰기로 하자. 이 마저도 하지 않으면 살이 더 빠지기 힘들다. - 날이 좀 풀리면 매일 5km 뛰어준다(또는 30분 이상 러닝). 이틀이나 ..
혀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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